전문 블로그와 종합 블로그(잡 블로그) 중 어떤 것이 수익이 좋을까요?
블로그를 어느 정도 쓰다보면 고민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특정 분야를 집중해서 파는 전문 블로그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진도가 나가질 않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운영에 대한 전문블로그를 만드려고 글을 쥐어 짜내다보면,
그렇게 커피에 대한 글을 적고 싶어집니다.
그렇다고 초기인데 블로그를 분리해서 여러개로 확장하자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뭐 어때, 라는 마음으로 잠깐 잠깐 내 블로그에 다른 주제도 일기 쓰듯이 적어봅니다.
이러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나의 블로그는 이것도 올리고 저것도 올리는 좋게 말하면 종합블로그, 쉽게 말하면 잡블로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잡블로그는 나쁜 걸까요? 아니면 전문블로그만이 좋은 걸까요?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분명하며, 운영자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운영 방식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애드센스 수익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전문 블로그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전문블로그는 특정 주제나 분야에 집중하여 글을 포스팅하는 블로그입니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 경험담', '캠핑 이야기', '건강기능식품 분석하기' 이런 주제에 맞춰 한분야를 깊게 다루는 블로그를 말합니다.
장점
전문적이다보니 방문자와 검색엔진 모두에게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로 인식되어집니다. 신뢰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정 키워드에서 상위 노출될 가능성이 자연스레 높아지며 CPC가 높은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 수익성이 높습니다. 보험·금융·의료처럼 광고 단가가 높은 분야일수록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단점
한 가지 주제에만 집중하다 보면 처음에는 쓸 수 있는 글감이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디어가 줄어 콘텐츠 확장의 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 수가 제한적일 수 있어, 키워드를 아무리 잘 설정하더라도 시장 규모가 작으면 방문자 유입이 쉽게 정체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운영할수록 피로감이 쌓이고 흥미가 떨어지면 글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이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2. 종합 블로그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종합 블로그는 여행, 음식, IT, 일상, 재테크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형태의 블로그를 말합니다.
가장 큰 강점은 소재의 제한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행기를 쓰고, 내일은 최신 IT 기기를 리뷰하는 등 운영자가 관심 있는 주제를 그때그때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어 콘텐츠 고갈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방문자들이 유입될 수 있고, 검색 키워드도 여러 분야에 걸쳐 확보되므로 전체 방문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자유로움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이 부족해질 수 있고, 구글이 강조하는 E-E-A-T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주제를 다루다 보면 CPC가 낮은 키워드가 많아져 광고 단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충성 독자가 적어 재방문율이 낮아질 수 있고 주제가 자주 바뀌면 독자층이 분산됩니다.
3. 수익성 비교
CPC(클릭 단가)
전문 블로그는 고수익 키워드를 공략하기 쉬워 CPC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종합 블로그는 주제가 다양해 단가가 낮은 키워드도 많이 포함됩니다.
CTR(클릭률)
전문 블로그는 방문자의 관심사와 광고 주제가 잘 맞아 CTR이 높습니다. 종합 블로그는 광고가 방문자 관심사와 맞지 않을 확률이 높아 CTR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트래픽 규모
종합 블로그는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 유입이 가능해 트래픽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전문 블로그는 특정 키워드에서 강점을 가지지만, 전체 트래픽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 안정성
전문 블로그는 특정 분야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광고 단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종합 블로그는 변동성이 크고, 특정 분야에서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예시: 한 ‘보험 전문’ 블로그는 하루 500명 방문에도 CPC가 2~3천 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월 수익이 꾸준했습니다. 반면 하루 3천 명이 방문하는 종합 블로그는 CPC가 100~200원 수준이라 수익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 구분 | 전문 블로그 | 종합 블로그 |
|---|---|---|
| CPC(클릭 단가) | 고수익 키워드를 공략하기 쉬워 CPC가 높게 형성됨 | 다양한 주제로 낮은 단가 키워드가 섞여 평균 CPC가 낮아짐 |
| CTR(클릭률) | 방문자 관심사와 광고가 잘 맞아 CTR이 높음 | 다양한 독자층으로 광고·관심사 불일치 가능성이 커 CTR이 낮아질 수 있음 |
| 트래픽 규모 | 특정 키워드에서 강점은 있으나 전체 트래픽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음 | 다양한 키워드 덕분에 검색 유입과 방문자 증가 속도가 빠름 |
| 장기적 안정성 |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광고 단가 유지 가능 | 주제 분산으로 신뢰 확보가 어려워 수익 변동성이 큼 |
| 예시 | 하루 500명 방문에도 CPC 2,000~3,000원으로 꾸준한 월 수익 | 하루 3,000명 이상 방문해도 CPC 100~200원 수준이라 수익 격차 발생 |
4. 운영자의 성향에 따른 선택
운영자가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오랫동안 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싶다면 전문 블로그가 더 유리합니다. 반대로 여러 주제를 폭넓게 다루면서 자유롭게 운영하고 싶거나 아직 글쓰기를 습관화하는 단계라면 종합 블로그가 적합합니다.
특히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때는 종합 블로그로 시작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종합 블로그 내에서도 특정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5. 혼합 전략: 카테고리 집중형 종합 블로그
최근 많은 운영자들이 사용하는 방식은 종합 블로그 + 전문 카테고리 강화 전략입니다. 블로그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되, 특정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강화해 전문 블로그와 같은 효과를 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라이프스타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재테크’ 카테고리를 심층적으로 다룬다면, 재테크 분야에서는 전문 블로그로 인식되고, 나머지 주제로는 트래픽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표 카테고리’를 설정해 권위 있는 글을 쌓아 두면 검색엔진에서도 신뢰를 얻게 됩니다.
6. 실제 운영 사례
한 운영자는 건강 분야 전문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트래픽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CPC가 높아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습니다. 반면 또 다른 운영자는 종합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하루 수천 명의 트래픽을 확보했지만 CPC가 낮아 광고 단가에서 손해를 보았습니다.
세 번째 사례에서는 종합 블로그 안에 ‘보험·재테크’ 카테고리를 강화해 트래픽과 CPC 모두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전략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추가 팁: 구글 애널리틱스나 애드센스 보고서를 활용해 ‘어떤 주제가 수익을 가장 많이 내는지’ 확인한 뒤 그 카테고리에 집중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7. 최종 정리
전문 블로그와 종합 블로그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수익성과 운영 방식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 전문 블로그는 높은 CPC, 높은 CTR,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성장 속도가 느리고 소재 한계가 있습니다.
- 종합 블로그는 빠른 트래픽 성장, 운영 자유도가 강점이지만, 전문성과 광고 단가에서 약점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운영자는 자신의 성향과 목표를 고려해야 하며, 종합 블로그 안에서 특정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혼합 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종합 블로그로 경험을 쌓고, 이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전문화’하는 것이 좋은 접근법입니다.
결론: 블로그 운영 방식에는 정답이 없지만, 목표와 성향에 맞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 전문과 종합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하면 트래픽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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